'日12월 금리인상설 모락모락' 재무상 "금융정책 수단 BOJ에 맡겨야"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4:20   수정 : 2025.12.02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2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금융정책의 구체적인 수단은 일본은행에 맡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정부와 일본은행간 인식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물가 동향, 미국의 관세 조치, 금융시장의 변동 등의 영향을 살피면서 기업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우에다 총재는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1.88%까지 올라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 1.86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 입찰 결과가 양호하자 장기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다소 하락했다.

이날 재무성이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표면금리 1.70%) 입찰에서 최저 낙찰가는 98.53엔으로 시장 예상치(98.51엔)을 웃돌았다. 평균 낙찰가와 최저 낙찰가 차이는 0.04엔으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시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에 주목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조로운 결과가 됐다”고 분석했다.
입찰 결과가 발표된 뒤 유통 시장에서도 채권 수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매수가 늘었다.

초장기채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오전 한 때 2.905%까지 오르면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들어 다소 하락한 2.890%에 거래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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