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종합·체계적 보육정책으로 대통령 표창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4:41   수정 : 2025.12.02 15:48기사원문
교육부 주관 '2025 보육사업 발전 유공 정부 포상' 지자체 부분 최고상 대상자에 선정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무상보육 확대, 보육 공공성 강화,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육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광주시는 교육부 주관 '2025년 보육사업 발전 유공 정부 포상' 지자체 부분 대통령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지자체·공무원·개인 등을 대상으로 보육정책 기여도, 특수 시책 개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안전 관리 성과, 제도 개선 사례 등을 종합 심사해 올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앞서 광주시는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부모 부담 필요 경비를 지속 확대해왔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 7월부터는 3세 아동까지 월 5만원을 지원하면서 대상을 넓혔다. 외국인 아동에게도 동일한 지원을 적용해 포용적 보육 환경을 조성했다.

또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긴급아이돌봄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영유아 발달 상담(컨설팅) 사업을 도입해 발달 지연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기관 연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정부 보육정책과 발맞춘 보육의 공공성 강화에도 앞장섰다. 우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정책에 맞춰 기자재비와 공동 이용시설 개선비 지원을 확대해 공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했다. 유보통합에 대비해 광주시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보육 매뉴얼 공동 작성 등 현장 대응 역량도 높였다. 유보통합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교육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0~5세 모든 영유아가 이용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도록 하는 정책이다.

광주시는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처우 개선 수당 지급 요건을 6개월 단축해 2500여명의 교직원들이 추가 혜택을 받았으며, 조리원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사업 시행과 전국 최초로 민간·가정·공공형 어린이집 조리원에 대한 인건비 지원액을 통일시켜 인상함으로써 형평성을 높였다.

또 어린이집 지원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대체교사 파견을 권역별로 집중 관리하고, 비담임교사를 33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돌봄 안정성과 근무 환경 개선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급식재료 공동구매 추진과 급식비 지원 단가 단계적 인상(2022년 3100원/일 → 2024년 3160원/일 → 2025년 3260원/일)으로 급식 품질을 높였다.


안전 관리 분야에서는 보육교사 안전교육비 지원, 비영리민간단체와의 안전교육 협력 등으로 현장 긴급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저출생으로 어려운 보육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광주시의 노력을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며 "현장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돌봐주신 보육 교직원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 지원과 안전한 보육 환경을 구축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