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내심으로 '코리아리스크'→'코리아프리미엄' 전환 가능"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5:30
수정 : 2025.12.02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자격으로 출범 회의에 참석해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내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늘날 한반도의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 범위에서 갈등과 충돌이 빈번해지고 자국 중심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익을 중심으로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다.
이어 "그러나 유독 남과 북은 대화와 협력 없이 서로 적대하고 갈등중"이라면서 "남북 대화는 유례없이 장기간 중단되어 있고 북측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긴급히 소통할 일이 있어도 연락채널마저 모두 단절되어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이제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록 지금은 대화와 협력이 단절되어 있지만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인내심 있게 노력을 다해 나간다면 북측의 태도 역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자, 번영의 동력이다. 다시 말해 평화는 경제이고 민생이며 실용이다"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남북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대결과 적대에서 벗어나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공동성장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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