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 덕”···외환보유액 3년3개월 만에 최대치

파이낸셜뉴스       2025.12.03 06:00   수정 : 2025.12.03 06:00기사원문
11월말 기준 4306.6억달러..전월比 18.4억달러 증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대치, 4300억달러대도 복귀
10월말 기준 전 세계 9위 기록..중국이 1위 8위는 사우디

[파이낸셜뉴스] 외환보유액이 3년 3개월 만에 4300억달러대로 올라서며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4288억2000만달러) 대비 18억4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월별 기준 지난 2022년 8월(4364억3000만달러)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1월부터 4000억~4100억달러를 횡보하던 외환보유액은 올해 9월에서야 4200억달러대로 올라섰고 이번에 4300억달러를 넘었다.

김영웅 한은 국제국 외환회계팀 과장은 “운용수익,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 잔액이 전월 대비 13억9000만달러 늘어난 379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예치금(263억3000만달러), 특별인출권(SDR·157억4000만달러) 등도 각각 4억9000만달러, 2000만달러 확대됐다.


금(47억9000만달러)은 전월과 같았고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 포지션은 6000만달러 줄어 43억5000만달러를 가리켰다.

주요국과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10월말 기준 세계 9위였다. 중국이 3조3433억달러로 1위였고 이어 일본(1조3473억달러), 스위스(1조513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 대만(6002억달러), 독일(53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24억달러) 등 순이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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