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제재한 러 루코일 운영 유전 매각 입찰에 美기업 초청

뉴스1       2025.12.02 15:46   수정 : 2025.12.02 15:4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라크 석유부가 미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이 수년간 운영해 온 유전에 대한 입찰에 미국 기업들을 초대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석유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 서쿠르나-2 유전의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주요 "미국 석유 기업들을 직접적이고 독점적으로 입찰에 초대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루코일에 따르면 서쿠르나-2 유전은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다.

루코일은 지난 2009년 이 유전 개발 계약을 수주하고 5년 뒤 생산을 개시했다. 최근에는 제재로 인해 유전 운영을 계속할지 여부에 대한 보도가 현지에서 잇따라 나왔다.

석유부는 "서쿠르나-2 유전 운영권을 미국 석유 기업에 이양하는 것은 상호 이익에 부합하며, 세계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고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부 관계자는 "낙찰자가 루코일 대신 운영권을 인수한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미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경제 성장을 모색해 왔다.

여러 전문가는 AFP에 미국 엑손모빌이 루코일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라고 전했으나, 엑손모빌은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엑손모빌은 2년간의 공백 끝에 지난 10월 이라크로 복귀해 남부 바스라주의 마즈눈 유전 개발을 위한 기초 합의를 도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러시아 1·2위 석유기업인 국영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는 지난 11월 21일 발효됐다.

이 조치는 에너지 제재를 강화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된 미국의 대러 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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