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잠·조선 협력 실무협의체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12.02 18:12
수정 : 2025.12.02 18:12기사원문
박윤주·랜다우, 워싱턴 회담
합의내용 후속조치 신속 이행
양국 차관은 지난달 14일 채택된 정상 간 합의 사항인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담긴 합의내용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핵추진잠수함,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조선산업 협력 등 주요 분야별 실무협의체가 가동될 전망이다. 다만 실무협의체의 가동시기, 숫자, 운영방식 등 대해선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박 차관은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한미 간 협의 절차를 조속히 개시하자"고 요청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이에 대해 "양측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고 관련 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박 차관은 한국의 '공동 설명자료' 이행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상응하여 미국도 관세 인하 등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 미국 비자 제도 개선 관련, 양 차관은 지난 9월 랜다우 장관 방한 당시 협의를 토대로 한국 기업 전용 비자 상담 창구 개설 등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인과 기술 인력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미국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랜다우 장관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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