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상공인 체감경기 상승폭 전국 최고...BSI 75 회복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1:45
수정 : 2025.12.03 11:44기사원문
체감경기 지수 전년 대비 23P 상승
강원도 소상공인 숨통 틔우기 정책 성과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강원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가 지난달 75를 기록,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지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강원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는 1년전 51.3에서 23.7p 올랐고 지난달에 비해서도 3p 상승한 수치다.
도는 우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1월부터 조기 지원했고 특히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자금을 2년간 이자 2.5% 지원하는 제도를 새롭게 추진했다.
이어 지난 8월 강릉 가뭄 재난 사태로 매출 감소 등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 신속하게 협의, 임시 특례를 부여했다. 그 결과 11월 중순 기준 약 270여건, 105억원의 정책자금이 지원돼 강릉 지역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영세점포의 매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도와 시군 전 직원이 앞장서는 소비회복 캠페인을 9월부터 진행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정부·지자체 사업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 소비 촉진 효과를 견인할 수 있는 구역으로 올해 7개 시군, 17곳이 신규 지정되며 도내 골목형상점가 수가 2024년 10개에서 27개로 대폭 증가, 지역상권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숙박업계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도는 국내 최대 관광·레저 플랫폼인 놀유니버스와 협업해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전’ 등 광고를 지원한 결과 참여업체 455개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판로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강원도는 낙후된 상권 재도약을 위해 국비를 확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한 몫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3개 시군이 선정되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13억8000만원이 반영됐다. 상권활성화 사업은 5년간 추진되는 다년도 사업으로 2030년까지 강릉과 태백, 홍천 등 3개 시군이 국비 98억원 등 총 196억원을 확보, 낙후된 상권 재도약을 위한 종합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김만호 강원도 경제국장은 “올해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살피는 과감한 정책 지원으로 지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내년에도 소상공인 경제 회복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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