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치가 견제 없이 권력을 휘두르려 할 때 12·3 기억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2.03 09:30
수정 : 2025.12.03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어떤 정치 세력이든 권력을 견제 없이 휘두르려 할 때, 팬덤을 무기 삼아 비판을 적으로 규정할 때, 그때마다 1년 전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진영이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이 있다. 최고권력의 허물과 전횡을 진영논리로 눈감아주는 순간, 그 권력은 최고로 부패하고 교만해진다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정치를 거추장스럽게 여기며 일방적인 판단을 내릴 때, 초기에 제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빌붙으려 했던 이들이 결국 괴물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저와 개혁신당은 오늘, 계엄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치와 민주주의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것을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났을 때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수고로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쳐 투쟁하겠다"고 적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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