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아'도 패스" 부산도 강추위에 출근길 중무장
연합뉴스
2025.12.03 09:44
수정 : 2025.12.03 09:44기사원문
롱패딩·장갑·핫팩 중무장…체감기온 영하 5도 안팎
"오늘은 '아아'도 패스" 부산도 강추위에 출근길 중무장
롱패딩·장갑·핫팩 중무장…체감기온 영하 5도 안팎
강추위가 몰아친 3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 직장인들은 패딩과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섰다.
따듯한 커피 한잔을 들고 손을 녹이며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도 보였다.
도시철도 연산역 앞에서 출근 시간 아침 김밥을 팔던 남성도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연산역 부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8) 씨는 "갑자기 추위가 찾아와 새벽에 잠을 설쳤다"며 "올해 처음으로 롱패딩을 꺼내 입고 출근길에 나섰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에는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마스크는 물론 목도리와 장갑을 챙겨 나와 중무장한 시민들 모습이 이어졌다.
찬 바람이 한번 불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들은 손을 비비거나 발을 동동 굴리며 체온을 올리려 했다.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던 직장인들은 얼른 몸을 녹이고자 역사를 향해 뛰어 들어가기도 했다.
부산 동구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소식이 어제부터 들려와 장롱에서 두꺼운 패딩을 미리 꺼내놓았다"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확실히 집 안에 온기가 없어서 추위를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아침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오늘은 혹시나 감기에 걸릴까 봐 따뜻한 커피를 샀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롱패딩을 꺼내 입은 직장인 최모 씨는 핫팩까지 손에 들었다.
그는 "한겨울 옷들을 입고 나왔는데도 차가워진 공기에 깜짝 놀랐다"며 "점심때마다 밖에 나가서 사 먹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 동료들과 배달시켜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하구 영하 0.4도, 영도구 영하 0.2도 등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도 영하에 가까웠다.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는 1.4도다.
바람마저 비교적 강하게 불어 부산 모든 지역의 체감기온은 영하 5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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