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죽음의 조냐 꿀대진이냐 …6일 새벽 갈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8:27
수정 : 2025.12.03 19:08기사원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주목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받아들 성적표가 과연 '장밋빛 행운'일지, 아니면 가시밭길 '죽음의 조'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축구계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명확하다. 포트1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나 FIFA 랭킹 1위 스페인, 혹은 프랑스 같은 절대 강자를 만나는 것이다. 여기에 포트3가 뇌관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버티는 노르웨이나 개인 기량과 피지컬이 뛰어난 이집트, 알제리 등 아프리카 강호들이 합류한다면 포트2의 이점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설상가상으로 UEFA 플레이오프를 거쳐 포트4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빗장수비' 이탈리아까지 한 조에 묶인다면, 그야말로 숨 쉴 틈 없는 역대급 '죽음의 조'가 완성된다.
반면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리는 희망 회로도 존재한다. 핵심은 포트1에서 개최국을 만나는 것이다. 물론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유럽과 남미의 초강대국들에 비하면 해볼 만한 상대임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캐나다를 가장 이상적인 상대로 꼽는다.
여기에 유럽팀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면 차라리 포트3의 스코틀랜드와 묶이는 편이 낫다. 포트4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이탈리아나 스웨덴 등에 비하면 스코틀랜드가 훨씬 수월하다. 더불어 포트3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파나마, 포트4의 퀴라소나 아이티 등이 한 조에 포함된다면 홍명보호의 16강행에는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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