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비로 인한 미끄럼 교통사고 12월이 1월보다 더 위험"
뉴스1
2025.12.04 09:20
수정 : 2025.12.04 09:2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겨울철 눈·비로 인한 미끄럼 교통사고는 12월이 1월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눈·비가 한번 내리면 결빙이 지속돼 5일 동안 미끄럼 교통사고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이 최근 3년간(2021년 11월~2024년 2월) 겨울철 눈·비로 인한 결빙도로 미끄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우선 최근 3년간 2120건(연평균 707건)의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절반 이상의 사고가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전체 사고 중 53.9%가 12월에 발생했고, 이는 동절기의 절정인 1월보다도 17.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12월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진 날에 내린 눈 또는 비로 인해 운전자의 적응력이 떨어지고 차량 월동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영하권' 기온과 동시에 '눈·비'가 관측된 날은 12월이 1월보다 적었으나 미끄럼 교통사고 발생량은 12월이 오히려 1.6배 높았다. 평균적으로 1월은 눈·비가 5.1일, 사고는 1일당 평균 51건이 발생했다. 12월 눈·비 관측 일수는 4.7일로 1월보다 8% 적었지만, 미끄럼 교통사고는 눈·비 1일당 평균 82.5건으로 위험성이 62% 높았다.
여기에 눈·비가 내리고 난 이후 영하 날씨에 도로가 얼면서 5일간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끄럼 교통사고 2120건 중 랜덤 추출한 361건의 사고 당시 기상 조건(기온·강우량·강설량 등)을 매칭해 분석한 결과, 눈·비가 내린 당일 발생한 미끄럼 사고건수는 162건(44.9%)이며, 다음날부터 5일간 발생한 사고건수는 159건(44.0%)으로 유사했다.
눈·비가 내리던 당일 이후에 발생한 사고는 총 199건이었으며, 이 중 5일 이내 발생한 사고는 159건으로 80.0%에 이르는 수치다. 적설(눈)과 강우(비)를 구분해 분석한면 눈이 내린 경우는 적설일로부터 3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60.5%가 집중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지속됐고, 비가 내린 경우는 강수일로부터 5일까지 당일 외 전체 교통사고의 80.5%가 집중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이어졌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에 미끄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이유는 갑작스레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눈 또는 비까지 왔을 때 운전자는 도로 결빙에 대비한 방어에 적응이 덜 되어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눈·비가 내리는 당일도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만, 그 이후에도 도로가 계속 얼어있어 미끄럼 교통사고가 최대 5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첫눈, 한파가 시작되는 12월부터는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눈·비가 예보되면 자가용 운전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하며, 부득이하게 운전할 경우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가속, 급제동, 급핸들조작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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