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한미 관세협상 결과 美 연방관보 게재에 "환영"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0:13
수정 : 2025.12.04 10:38기사원문
대한상의, 한경협 등 논평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게재된 가운데,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윤철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4일 "미국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연방관보에 공식 반영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그동안 국내 수출 기업들이 겪어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대미 수출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합의된 관세 수준이 우리 산업계에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품목별 관세로 겪는 어려움이 남아 있는 만큼, 양국 정부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인하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대한상의는 정부의 통상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 의견을 면밀히 수렴해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이날 논평을 통해 "양국 간 통상·투자 협상의 결과가 공식화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관보 게재로 그간 우리 기업이 겪어온 대미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보다 안정적 기반 위에서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있을 구체적인 이행 관련 협의들도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 동맹의 원칙 내에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경협은 정부와 국회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경협은 한국의 대표 민간 대미 경제협력 창구로서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의 공동번영과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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