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공원서 신형 노트북 뒀더니 5분 만에 도난당해…실험 영상 화제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3:50   수정 : 2025.12.04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뉴욕 맨해튼 공원에 신형 노트북을 방치한 뒤 얼마나 빨리 도난당하는지 실험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독자 11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Sambucha'에 '뉴욕에서 누군가가 당신의 노트북을 훔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채널 운영자 샘 베레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 워싱턴스퀘어 공원 벤치에 앉아 노트북 작업을 하는 척 연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는 벤치 위에 신형 노트북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비웠고, 카메라를 설치해 멀리 숨어서 상황을 지켜봤다.

행인들은 이 노트북을 슬쩍 쳐다보긴 했지만 4분이 넘어갈 때까지 아무도 이 노트북에 손을 대진 않았다.

그러다 5분이 지났을 무렵 노란색 후드를 입고 검은색 잠바를 입은 남성이 다가왔다.

남성은 노트북을 잠시 만져보더니 주변을 확인한 뒤 노트북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샘 베레스는 "(화장실에서) 돌아와 보니 정말로 노트북이 사라진 걸 보고 놀랐다"며 "뉴욕에서 노트북을 놔두고 자리를 비우면 그걸 훔치는 데 약 5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니 절대 물건을 방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해당 영상은 12월 4일 오전 11시 기준 277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17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스타벅스 직원이었는데, 카운터에 와서 일반 드립 커피를 리필 받는 사이 누군가의 노트북이 도난당하는 걸 봤다. 최대 1분이었다"며 뉴욕의 범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그는 노트북을 훔친 게 아니라, 주인이 없는 노트북을 주운 것뿐"이라며 유머러스하게 해석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서에 맡기려는 의도였을 수 있으니 신고 여부를 확인해보라", "“아마 집에 가져가서 진짜 주인을 찾으려 했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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