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남국 사의, 국정 부담 우려해 물러나"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7:09
수정 : 2025.12.04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4일 '인사청탁 문자' 논란을 둘러싼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김 비서관 본인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사의를 냈고 대통령실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비서관의 사의는 오전 중 확인됐고 제출 직후 수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본인이 (문자 대화에서) 매우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민간 협회장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므로 답하지 않겠다. 개입이 없다"며 "김 비서관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가 있었고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 비서관이 메시지에서 언급한 ‘추천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이 대통령실 인사 권한과 무관한 인물이란 지적에 대해 강 대변인은 “어제 공지에 나온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했다’는 표현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인물에 대한 추가 조사나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직접 지시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말씀을 직접 듣거나 확인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주요 보직자를 향한 인사 청탁이 종종 들어오느냐는 질의에는 "제가 아는 바 없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직접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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