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 삼성전자 CFO "100년 내다보고 협력 나설 것"
파이낸셜뉴스
2025.12.04 20:36
수정 : 2025.12.04 20:36기사원문
4일 하노이에서 열린 응우옌 마잉 훙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삼성 경영진 간 면담에서 양측은 기술협력과 공급망 확대, 인재양성 등 주요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삼성이 2008년 베트남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후 17년간 6개 생산법인, 1개 연구·개발(R&D)센터, 1개 판매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며 "정부의 지원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베트남에서의 내재화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삼성은 교육·R&D·기술 이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지 기업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은 삼성의 100여 개 투자국 중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100년 이상의 협력 비전을 가지고 삼성은 기술 이전, R&D 강화, 내재화확대,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마잉 훙 과기부 장관은 삼성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은 첨단기술·R&D·기술 이전 분야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훙 장관은 "미래 경쟁은 결국 인재 경쟁"이라며 "베트남에서 글로벌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측은 △베트남 기업의 공급망 참여 확대 △R&D 지원 강화 △기술 이전 및 인재 양성 확대 등 전략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삼성은 베트남을 글로벌 제조·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유지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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