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현재까지 미확인"

파이낸셜뉴스       2025.12.05 15:31   수정 : 2025.12.05 15:31기사원문
유출 정보 범죄 활용 정황 확인 안 돼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전국 범죄 발생 사례를 점검한 결과,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2차 피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매일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유출 정보가 범죄에 활용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스미싱·보이스피싱 사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및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접수된 내용을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 시작된 지난 6월 24일 전후를 비교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뚜렷한 증가나 감소 추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6월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접수된 2만2000여건을 점검했으나, 기존에 존재하던 범행 수법 외에 배송지 정보나 주문 정보 등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 유형이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2차 피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발생한 주거침입, 침입 강·절도, 스토킹 등 11만6000여건의 범죄를 대상으로 침입 방법과 정보 취득 경로 등도 전수조사한 결과, 쿠팡 유출 사건과 연관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유출된 정보가 범죄 생태계로 스며들지 않도록 쿠팡 개인정보 유통 가능성을 면밀히 확인하겠다"며 "지속적으로 2차 피해 유무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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