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취임 후 첫 저녁 회식…"당과 협력 강화 목적"
뉴시스
2025.12.06 11:53
수정 : 2025.12.06 11:53기사원문
취임 한 달 반 만 첫 저녁 회식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저녁 회식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郎) 집권 자민당 부총재,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자민당 간사장 등 20여명과 약 1시간 30분 간 저녁 회식을 가졌다.
아사히는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는 보정(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심의 전에 당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21일 취임 후 총리 관저에서 공무를 마치면 숙소로 곧바로 귀가하던 다카이치 총리가 저녁 회식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식은 아소 부총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전부터 "술자리 모임은 서투르다" 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다카이치 총리 주변에 따르면 그는 국회 대응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답변서를 살피는 등 일이 많이 총리 관저 밖에서 정치인, 재계 인사들과 회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2012년 이후 역대 총리와 비교했을 때 다카이치 총리의 회식 횟수는 두드러지게 적은 편이다. 역대 총리는 당 간부, 각료, 경제인, 전문가 등과 회식자리를 정보 수집 기회로 삼아왔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도 총리 관저에서 의원과 점심식사를 가져왔다. 스즈키 간사장,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간사장 대행,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등이 다카이치 총리와 점심을 함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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