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향후 10년 이끌 '미래 물 기술 20선'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2.08 09:21
수정 : 2025.12.08 09:18기사원문
AI·디지털 전환·물-에너지 융합 강화.. 2035년 실용화 목표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향후 10년의 물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미래 물 기술 20선'을 8일 공개했다.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뭄이 빈발하고 산업·생활 분야에서 새로운 오염물질이 등장하는 등 물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할 미래 기술 전략의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어서다.
K-water는 물환경 변화 요인을 분석해 인공지능(AI) 정수장,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등 기존 기술 역량에 미래 수요를 접목한 실용 중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20대 기술은 △안전(Safe) △건강(Healthy) △지능(Intelligent) △친환경(Net-zero) △참여(Engaging) 등 5대 가치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술은 실현 가능성과 국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2035년 실용화를 목표로 단계적 기획연구와 현장 실증이 추진된다.
'안전한 물' 분야에는 AI 기반 홍수 예측, 위성 활용 침수 감시 등 극한재해 대응 기술이 포함됐다. '건강한 물' 분야는 PFAS 등 난분해성 신종 오염물질 처리 기술을 다루며, '똑똑한 물' 분야는 로봇·센서·AI를 활용한 인프라 자가점검 기술을 제시했다. '친환경적인 물' 분야는 수상태양광과 수소 기반 전력 등 물-에너지 융합 기술, '함께하는 물' 분야는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유역 계획 등 국민 참여형 물관리 모델을 담았다.
K-water는 기술별 실용화 가능성을 고려해 2026년부터 단계적 기획연구를 추진하고,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을 병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지금, 물관리도 미래 흐름을 먼저 읽고 준비해야 한다"며 "20대 미래 물 기술은 국민이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리는 2035년을 향한 실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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