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중장년 복지 대폭 강화.. 돌봄 서비스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08 09:53
수정 : 2025.12.08 09:53기사원문
청소년 성장 기반 조성에도 박차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내년 청소년과 청·중장년의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청소년을 지역사회 미래를 이끌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활동 기반을 확충하고, 가족 돌봄 및 고립 은둔 청년 맞춤형 복지 지원을 확대한다. 또 청·중장년층 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우선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선다. 시는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청소년문화회관을 조성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 중인 이 시설에는 팝업스토어, 4차 산업 체험실, 케이-팝(K-POP) 전문교육관, 다목적 공연장, 체육관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는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금도 청소년 활동 진흥 및 체험 지원 확대를 위해 맞춤형 시설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 돌봄과 고립 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울산청년미래센터는 현재 교육장, 상담공간 등 기반 시설을 갖추고 15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센터는 병원·대학 등과 협력해 고립·은둔 및 가족 돌봄 청년을 발굴하고 밀착 사례관리를 진행 중이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 최대 200만 원의 자기 돌봄비를 지원하며, 일상 돌봄 서비스, 장기 요양 및 장애인 활동 지원 등 복지 서비스도 연계한다.
고립·은둔 청년은 온라인 자가 진단을 통해 조기 발굴하고 초기상담부터 대인관계 회복 프로그램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시는 청·중장년 돌봄 서비스도 확대한다.
시는 고립,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19~64세 청·중장년, 그리고 아픈 가족을 돌보는 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현재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가 돌봄, 가사·식사관리, 병원 동행, 심리지원, 건강생활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긴급 상황 시에는 최대 30일간 재가 돌봄 및 이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본사업으로 확대중이다. 서비스 제공기관도 2023년 13곳에서 현재 43곳으로 늘어나 더 많은 대상자에게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미래세대가 지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청·중장년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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