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1주년 광주포럼…번역가 5·18 정신 체험
뉴시스
2025.12.08 09:36
수정 : 2025.12.08 09:36기사원문
10~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
포럼 첫째 날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4명의 번역가가 참여해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5·18민주화운동 주요 장소를 걸으며 작품의 의미를 체험한다.
마야 웨스트(미국), 피에르 비지우(프랑스), 윤선미(스페인어), 김보국(헝가리어) 번역가는 전일빌딩245와 5·18민주광장, 옛 광주적십자병원(서남대병원), 옛 광주가톨릭센터(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둘러보며 12·3 비상계엄을 저지했던 광주 정신을 체험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도 이날 오후 6시30분에 진행된다.
한강 작가의 모교인 효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기념영상 상영, 시민이 기억하는 작품이 소개된다.
또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이기호 소설가, 이슬아 작가, 임인자 지역서점 대표가 참여해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와 한국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세션2-한강 문학과 함께 한 1년, 그리고 그 이후'가 펼쳐진다.
11일 오후 2시에는 조진태 작가의 사회로, 김형중 조선대학교 교수, 유희석 전남대학교 교수, 한정현 소설가가 발제하고, 김영삼 문학평론가, 이정화 조선대학교 교수, 김주선 문학평론가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세션3-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주재하는 '세션4-아시아문학의 힘과 역동성'이 진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광주의 정체성을 민주·인권에서 인문·문학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시민과 함께 수상의 의미를 돌아보고, 광주가 나아갈 인문도시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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