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
포럼 첫째 날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4명의 번역가가 참여해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5·18민주화운동 주요 장소를 걸으며 작품의 의미를 체험한다.
마야 웨스트(미국), 피에르 비지우(프랑스), 윤선미(스페인어), 김보국(헝가리어) 번역가는 전일빌딩245와 5·18민주광장, 옛 광주적십자병원(서남대병원), 옛 광주가톨릭센터(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둘러보며 12·3 비상계엄을 저지했던 광주 정신을 체험한다.
이어 오후 2시30분에는 방교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세션1-세계와 연결되는 언어' 포럼이 진행돼 한강 작가의 작품의 의미를 번역가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시민과 함께하는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도 이날 오후 6시30분에 진행된다.
한강 작가의 모교인 효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기념영상 상영, 시민이 기억하는 작품이 소개된다.
또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이기호 소설가, 이슬아 작가, 임인자 지역서점 대표가 참여해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와 한국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세션2-한강 문학과 함께 한 1년, 그리고 그 이후'가 펼쳐진다.
11일 오후 2시에는 조진태 작가의 사회로, 김형중 조선대학교 교수, 유희석 전남대학교 교수, 한정현 소설가가 발제하고, 김영삼 문학평론가, 이정화 조선대학교 교수, 김주선 문학평론가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세션3-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주재하는 '세션4-아시아문학의 힘과 역동성'이 진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광주의 정체성을 민주·인권에서 인문·문학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시민과 함께 수상의 의미를 돌아보고, 광주가 나아갈 인문도시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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