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사돈 "사위가 40억 요구..딸, 제자와 부적절 관계 없어"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0:29   수정 : 2025.12.08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류중일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전 며느리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 며느리의 친부 A씨가 오히려 전 사위로부터 거액을 요구받는 등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8일 연합뉴스에 "전 사위 측에서 40억 원대 금전을 요구받았다"며 "이미 전 사위가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A씨의 전 사위 류씨는 지난해 4월 아파트 공유지분 이전, 양육비 월 500만 원, 위자료 20억 원 등 총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 지난달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A씨는 "최근에도 언론 제보와 국민청원 게시 등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A씨의 딸 B씨은 제자 C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일대 호텔에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했고, 한살배기였던 아들을 해당 장소에 데려갔다는 혐의로 전 남편 류씨에게 고소·고발당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있으나, C군이 만 18세가 되기 전인 2023년 9월 이전에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동학대 혐의 역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 이에 불복한 류씨는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A씨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딸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거나 교사 복직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딸이 학생들과 자주 호캉스를 가서 사진을 찍고 놀았고, 해당 제자 B군은 다음 날 대학 면접이 있어 간이침대에서 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딸 휴대전화 압수수색도 하고, 딸과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수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증거가 없어서 불기소 처분이 나온 것"이라며 "물론 빌미를 제공한 것은 딸이지만, 제가 딸에게 '선생은 꿈도 꾸지 마라. 넌 자격이 없다'고 해서 딸은 1년 전부터 다른 회사에 다니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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