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전략작물산업화 사업비 113억원 확보...시설·장비 확충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0:47
수정 : 2025.12.08 10:47기사원문
벼 대신 논콩 중심 생산 구조 전환으로 쌀 적정 생산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전략작물산업화 지원 사업비로 113억원을 확보해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논에 벼 이외 작물(논콩·잡곡류 등)을 재배하는 생산단지의 규모화·조직화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2026년 정부 전략작물산업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교육·컨설팅 68개소, 시설·장비 8개소, 사업다각화 2개소 등 총 78개소가 선정돼 1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분야별로 △사업다각화 분야는 나주 알곡영농법인(44억원), 영암 군서농협(1년차 8억원·총사업비 25억원) △기계장비 분야는 강진군 농업회사법인 한가람 등 8개소(41억원) △교육·컨설팅 분야는 68개소(20억원)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 그동안 지역 콩 선별시설 부족으로 납품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전북까지 운송해 선별해야 했으나, 나주와 영암에 논콩 선별시설이 들어서면 논콩 재배농가의 편의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전남도는 논콩 중심의 생산 구조 전환으로 벼 적정 생산을 적극 추진해 논콩 임대농기계 확충, 논콩 전문 단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 올해 전국 최대 규모인 5295㏊의 벼 재배면적 감축에 성공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인 소득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소비 수요를 맞춰 벼보다 소득이 높은 논콩·잡곡류 등으로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선하고 연계 사업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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