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베트남 고속철·도시철도 수주 다가섰다..현지 기업 타코에 기술이전 등 국산화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3:15   수정 : 2025.12.08 13:15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로템과 베트남 대기업 타코가 베트남 현지에서 도시철도 및 고속철도용 차량 현지 생산을 위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은 지난 4일 현대로템 본사에서 타코그룹 짠 바 즈엉 회장과 만나 베트남 내 도시철도 및 고속철도 차량 현지 생산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한·베 양국의 대표적 기업 간 철도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현대로템은 철도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을 타코에 이전하고, 타코는 자사 브랜드로 도시철도·고속철도 차량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차량 뿐 아니라 신호통신시스템과 전기·기계(E&M)항목까지 통합 솔루션 구축을 지원해 향후 타코가 생산·운영관리·유지보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자립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구축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타코는 이를위해 호찌민시에 위치한 786ha 규모의 기계·부품 산업단지 내에 차량 생산단지, 폐쇄형 시험 선로, 대형 정비센터 등을 포함한 철도산업 콤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이 철도산업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대중교통망 확장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양사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타코 대표단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무인 운행 기술을 적용한 신분당선을 시찰했다.
대표단은 또 DX라인 차량기지 정비센터를 방문해 현대로템이 적용 중인 유지보수 모델, 기술 프로세스, 첨단 운영·보수 솔루션 등을 참관했다.

앞서 이용배 사장이 이끄는 현대로템 대표단은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타코와 함께 호 득 퍽 베트남 부총리, 산업무역부, 재무부 관계자를 만나 고속철도·도시철도 협력 프로그램을 브리핑했다. 현대로템은 또 타코와 함께 다낭 및 호찌민시 등 베트남 주요 도시의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도시철도 분야 기술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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