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월 실질임금 전년비 0.7%↓…"10개월째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3:57
수정 : 2025.12.08 14:21기사원문
1인당 명목임금 284만3055원
총 노동시간 140시간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의 10월 실질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하면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월별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서 10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1인당 명목임금은 30만141엔(약 284만3055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정규급여는 27만166엔(약 255만9120원)으로 역시 2.6% 올랐다.
춘계 노사협상 결과 2년 연속 큰 폭의 임금인상이 이뤄지면서 정규급여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말했다.
총 노동시간은 140시간으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근로형태별로는 일반 노동자가 167.1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0.3% 늘었다. 반면 파트타임 노동자는 79.5시간으로 전년동월보다 1.2% 줄었다.
실질임금 계산에 사용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자가주택 임대료 환산분 제외)는 3.4% 상승했다. 이는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쌀 가격이 40.2% 상승하면서 전월(49.2%)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달걀 가격은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13.6% 올랐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3월분부터 실질임금 산정 방식에 CPI '종합' 지표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새 방식 기준으로 10월 실질임금은 0.4% 감소했다. 기존 방식보다 0.3%포인트 감소폭이 줄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