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디올백 선물' 최재영 목사 내일 소환
뉴스1
2025.12.08 14:10
수정 : 2025.12.08 14: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남해인 김기성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오는 9일 특검에 출석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참고인 신분으로 최 목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중순 대검찰청을 통해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김건희 디올백 수사팀' 수사 기록 1만여 쪽 분량과 수사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이듬해 11월 공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을 꾸리고 의혹을 수사했지만 2024년 10월 피고발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등 5명을 무혐의로 판단했다.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데다 윤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7월 검찰청 조사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조사한 게 알려지면서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도 불거졌다.
검찰은 같은 해 9월 수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 의견을 의결했다.
특검팀은 최 목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추궁한 뒤 수사팀 검사들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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