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건희 특검, '디올백 선물' 최재영 목사 내일 소환

뉴스1

입력 2025.12.08 14:10

수정 2025.12.08 14:10

최재영 목사 등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샤넬 화장품 세트와 디올 명품백 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김영란법 위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최재영 목사 등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샤넬 화장품 세트와 디올 명품백 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김영란법 위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김기성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오는 9일 특검에 출석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참고인 신분으로 최 목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의 디올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맡았던 검찰 수사팀의 부실 수사와 '윗선' 개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중순 대검찰청을 통해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의 '김건희 디올백 수사팀' 수사 기록 1만여 쪽 분량과 수사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 2022년 9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이듬해 11월 공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을 꾸리고 의혹을 수사했지만 2024년 10월 피고발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등 5명을 무혐의로 판단했다.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데다 윤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7월 검찰청 조사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를 조사한 게 알려지면서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도 불거졌다.

검찰은 같은 해 9월 수사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 의견을 의결했다.


특검팀은 최 목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추궁한 뒤 수사팀 검사들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