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기준금리 더 내릴 여지있어"
파이낸셜뉴스
2025.12.09 05:19
수정 : 2025.12.09 05: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준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해싯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며 "다만 그 속도와 폭은 경제 지표를 보면서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다.
물가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가계 실질소득이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싯 위원장은 "팁과 초과근로에 대한 면세 조치로 일부 근로자는 1600~2000달러의 추가 소득을 얻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 삶을 개선했다'고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인공지능(AI) 산업 규제 일원화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부 주 정부는 AI 기업에 과도한 규제를 적용하고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려 한다"며 "재정 상태가 나쁜 지방정부가 AI 기업에서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내 AI 기업에 단 하나의 규칙만 적용되도록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해싯 위원장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이사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누구를 선택하든 좋은 선택이 될 상황"이라며 "만약 나를 지명한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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