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서 대한민국식품명인 첫 탄생…강산농원 김영민 대표

뉴스1       2025.12.09 13:56   수정 : 2025.12.09 13:56기사원문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가 지난 8일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선정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성=뉴스1) 김성준 기자 = 보성군은 '2025년 대한민국식품명인'에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가 선정돼 군 최초 식품명인이 탄생했다고 9일 밝혔다.

1994년 시행된 식품명인 제도는 우리 고유 식품의 보존·계승·발전을 목적으로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심사는 시도에서 추천된 37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해 총 7명이 명인으로 지정됐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보유기능 기록화, 전수자 활동 장려금 지급, 제품 상품화 컨설팅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김영민 명인은 3대에 걸쳐 전승된 가문의 '도라지식초' 제조법을 계승했다. 1992년 보성에 정착하면서 강산농원을 설립하고 30여년간 발효식품 연구와 전통 기술 현대화에 매진했다.


김 명인이 보유한 도라지식초 제조법은 박해통고, 임원십육지 등 고문헌 속 전통 발효식초 제조법과 일치한다.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제조 과정도 문헌을 통해 확인돼 보존할 가치가 높은 기술로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보성군의 우수한 전통 식품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통 식품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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