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사상'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60대 운전자 재판에
뉴시스
2025.12.09 14:05
수정 : 2025.12.09 14:09기사원문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사고로 22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여경진 부장검사)은 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6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과 60~80대 여성 3명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50m를 질주하면서 시장 상인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지만, 운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차량 내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 A씨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페달 블랙박스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종합해 A씨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재판 절차 진술권 보장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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