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장기금리 상승세 약간 빨라..필요시 신속히 국채 매입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09 16:50   수정 : 2025.12.09 1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9일 최근 장기금리 상승과 관련해 “다소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금리는 시장 형성이 기본”이라고 하면서도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국채 매입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장기금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2%에 육박하고 있다. 전날 한때 1.97%로 18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총재는 장기금리에 대해 “통상적인 시장 움직임과 달리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예외적 상황에서 시장에서 안정적인 금리 형성을 촉진한다는 관점에서 신속하게 국채 매입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이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경 관련) 지적을 포함해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다양한 요인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장 동향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특히 핵심적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임금 설정 행위가 계속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본·지점을 통해 기업들의 내년도 임금 인상 스탠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2027 회계연도에는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고 하면서 “전망이 실현될 확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향후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서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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