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선도 관리 기술 적용 '한국 고구마' 태국 진출한다
뉴스1
2025.12.09 17:53
수정 : 2025.12.09 17:53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산 고구마가 장거리 선박운송에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에 힘입어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2일 선적한 한국산 고구마 3톤이 8일 현지에 도착해 매장 판매 및 판촉 행사가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고구마 수출은 신선도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로 항공 수출이 대부분이었으나 CA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에 실어 선박으로 수출하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수확 후 저장, 세척, 선별, 운송 등 각 단계에 필요한 기술을 실제 수출 물량에 적용해 선박을 이용한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구마 수확 후 1회만 하던 큐어링 작업을 세척 후 한 번 더 실시해 저장성을 높이고 유통기한이 늘어나도록 개선했다. 큐어링은 수확 및 세척 중에 발생한 표피 상처들을 치유해 코르크층을 형성하게 하고, 미생물 침입을 방지해 부패율을 낮추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12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현지 구매상과 수출 고구마의 품질 유지 상태를 공동 점검하고, 상품성 검정 및 시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욱현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장은 "수출 맞춤형 고구마 품종을 발굴하고 선도유지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며 "태국을 넘어 동남아 전역에서 한국 고구마가 고급 농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수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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