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일 갈등 속 정기 여객선 운항도 중단
뉴시스
2025.12.09 18:37
수정 : 2025.12.09 18:37기사원문
중국 상하이-일본 오사카·고베 운항 페리 '젠전호' 운항 멈춰 SCMP "다카이치 발언에 따른 중·일 관계 악화 여파"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고베를 오가는 페리인 '젠전(일본명 간진)호'의 운항이 지난 6일부터 중단됐다고 여객선 운영사인 일중국제페리가 전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운항 중단이 중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해당 요청은 양국 간 여행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젠전호는 중국 당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중국 고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743년부터 754년까지 동중국해를 건너 일본으로 가려던 시도를 5번 실패한 끝에 6번째 만에 성공했으며 항해 중 감염으로 시력을 잃기도 했다.
젠전과 제자들은 중국의 불교와 문자, 서예 등을 일본에 소개했으며 양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SCMP는 이번 페리 운항 중단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외교 갈등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지난 5일 중국 내 주요 항공사들도 일본행 항공편에 대한 전액 환불 혜택을 내년 3월 28일까지 3개월 더 연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pjk7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