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법원, 관세 취소땐 역사상 최대 안보 위협"
뉴시스
2025.12.10 02:15
수정 : 2025.12.10 02:15기사원문
"재정적으로 무방비 상태 될 것"…연일 여론전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에 역사상 가장큰 위협은 관세 문제에 대한 대법원의 부정적인 판결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재정적으로 무방비상태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한 "유럽은 이미 다른 국가들에 그랬던 것처럼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며 "우리는 다른 국가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미국 헌법은 관세 부과 권한을 의회에 두고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를 근거로 공격적 관세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4월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와 중국, 캐나다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 등이 그 대상이다.
1심과 2심은 이미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행정부가 끝까지 불복하면서 대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갔다.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가 6대 3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구두변론에서는 보수 성향 대법관들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을 압박하기 위한 여론전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sympath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