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검토 중…확정은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0:11   수정 : 2025.12.10 08:40기사원문
美 증시 상장 추진 보도 관련 공시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약 2.4%(1740만7800주)를 ADR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0일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ADR은 미국 내 예탁 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보관한 뒤 이를 기반으로 발행해 미국 증시에서 주식과 동일한 효력으로 거래할 수 있는 증서다.


주식은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지만, ADR을 통해 미국 투자자들도부터 간접적으로 해당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사실상 미국 내 상장 효과를 거둔다. 다만 상장 이후 단기 변동성 확대와 관리 비용 증가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 대비 상대적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ADR 발행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