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보안 안내서 발표...113개 요구사항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4:00
수정 : 2025.12.10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인공지능 모델·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과 국민이 참조할 수 있는 AI 보안 안내서를 마련하였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AI 기반 서비스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외부 사이버 위협을 예방·대응하는 보안 관점에서의 상세한 가이드 또는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AI 모델 개발자, 서비스 제공자, 이용자 등이 보안 측면에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서는 AI 모델·시스템에 대해 보안 3대 요소(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기반으로 개발자, 서비스 제공자 대상 인공지능 생애주기 전 단계 보안 요구사항과 이용자의 AI 보안 수칙 등 총 113개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모델 개발 단계에서 AI 모델 위험 관리, 데이터 암호화, 실시간 모니터링 등 AI 보안 내재화를 실현하기 위한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서비스 제공 단계에서는 서비스 이상 행위 탐지, API·인터페이스 보안, 백업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복원력 관점에서의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중요 정보 입력금지, 인공지능 악용 금지 등 이용자를 위한 구체적인 보안 수칙도 제시했다.
이번 보안 안내서는 국제 기준 및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AI 보안 요구사항을 글로벌 수준으로 정립함으로써, 국내 모델 뿐 만 아니라 해외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글로벌 규범 간 호환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AI 보안 안내서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보안 위협을 모니터링하여 반영하는 등 보안 안내서를 지속 업데이트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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