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깨져" 금은방 돌며 귀금속 훔치려던 20대 男, 강화유리에 허탕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1:03
수정 : 2025.12.10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 일대 금은방을 돌며 귀금속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 영상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A씨가 둔기로 금은방 유리문을 수차례 내려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유리는 깨지지 않았고 도난경보기가 울려대자 A씨는 범행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피해 업주는 채널A에 "두께가 좀 두꺼운 유리인데, 설치한 친구한테 얘기해 보니까 강화유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한 시간 전에도 인근에 있는 다른 금은방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둔기로 금은방 문을 부수고 들어갔으나, 진열장에 귀금속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으며, 약 15시간 만에 인근 상가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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