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美 밸리 워터와 디지털트윈 기술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6:06   수정 : 2025.12.10 15:46기사원문
실리콘밸리 물관리 기관 대표단 방한 AI·디지털 물관리 시스템 현장 실사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는 실리콘밸리를 관할하는 미국 산타클라라 카운티 물관리 기관 밸리 워터(Valley Water) 대표단이 8~10일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 협력 논의를 위해 방한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AI 정수장과 물관리종합상황실 등 첨단 물관리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적용 모델을 구체화했다.

K-water와 밸리 워터는 지난 9월 미국 산호세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Mo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후속 조치로 추진된 것으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 기반의 디지털 물관리 체계와 운영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협력 범위를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타클라라 지역은 노후 댐 관리, 반복적 가뭄, 상수원 부족, 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 확장에 따른 물 수요 급증 등 복합적인 물관리 과제를 안고 있다. 밸리 워터는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 K-water를 선정했으며, 현장 실사를 통해 기술력과 실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K-water는 이번 논의를 통해 사업 과업 범위를 구체화했으며, 향후 사업 조건 확정 후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댐·정수장·관로·지하수 시설 등 산타클라라 유역 전체 물 인프라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강우량·수위·댐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 분석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리타 찬 밸리 워터 수석부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앞선 물관리 기술과 운영체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대 K-water 사장은 "AI 시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안정적 물관리"라며 "디지털트윈 기반의 한·미 협력이 산타클라라 지역 물 인프라 회복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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