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최저 2.9조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7:41
수정 : 2025.12.10 16:34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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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재할당 대가는 5G 실내 무선국 구축 규모에 비례해 낮아진다. 할인 금액을 적용받기 위해선 지난 1일 대비 신고 기준 신규로 무선국을 1만국 또는 2만국 구축해야 한다. 통신사들이 오는 2031년 말까지 실내 무선국을 각사별 1만국 이상 구축하면 최종 재할당 대가는 약 3조원, 각사별 2만국 이상은 약 2조 9000억원까지 떨어진다. 1만국 미만은 그대로 3조 1000억원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이 주장한 '동일 대역 동일 대가' 원칙은 수용되지 않았다. 앞서 SK텔레콤은 2.6기가헤르츠(㎓) 대역에서 LG유플러스 대비 두 배 높은 재할당 대가를 지불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통신3사는 5G 통신 품질 개선 의지를 일제히 드러내면서도 재할당 대가 방침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산업 발전과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5G SA망과 인빌딩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6G·인공지능(AI) 분야 등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재할당 이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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