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이끌 기술들 한곳에… 46개국 스타트업 총출동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8:45
수정 : 2025.12.10 18:45기사원문
275개사 혁신 제품·서비스 소개
국내 ‘라이너’ ‘리벨리온’ 등 참가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 대표
중기부 장관 만나 기술 협력 논의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5’
전시구역과 컨퍼런스장 사이 복도에서는 참가자들끼리 일정표를 공유하며 다음 미팅 장소를 논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컴업 2025 개막을 알렸다.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스타트업, 글로벌 대·중견기업, 투자자 등이 모여 기술과 시장 정보를 교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 창업 행사다.
개막식 전에는 이례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 설립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가 한국을 찾아 중기부와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정식 개막식은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AI 검색엔진 기업 '라이너'의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김진우 대표는 AI 시스템과의 대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타트업은 미래를 다시 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46개국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전시 부스에는 국내·외 275개사가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내세웠고, 사우디·인도 등 7개국은 국가관을 운영해 창업 생태계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하루 종일 이어졌다. 첫날 기조연설은 휴메인의 타렉 아민 대표와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맡았다. 아민 대표는 AI가 산업 전반에 미칠 변화와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 대표는 창업가의 여정과 'Recode the Future'의 의미를 기술 관점에서 풀어냈다.
세션 주제도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AI 시대의 모바일 생태계 변화 △기후 기술의 역할 △Z세대 개발자·창업가의 부상 △창업가의 삶을 바라보는 자녀 관점 등 기술·사회·세대 담론이 폭넓게 배치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엑셀러레이터(AC)의 라운지가 운영되며 투자자와의 상담이 이어졌다. 중기부는 총 2000건 이상의 비지니스 매칭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35개사도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스타트업과 사전 예약 없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투자·협업 프로그램 외에도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 정부 부처 합동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외국인 창업팀 경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AI 스타트업 검증 프로그램 'OpenData X AI 챌린지' 개막식도 이날 주요 일정 중 하나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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