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벤처·공기업 등 참여… 본업 맞닿은 사회공헌 빛났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9:02
수정 : 2025.12.10 19:02기사원문
심사위원장 심사평
조신 연세대학교 객원교수
건설업 등 역대최다 참가 우수사례 늘어
영향력·방향성·지속성·운영력 기준 평가
법률·교육 등 전문성 살린 기업 높은 점수
파이낸셜뉴스 개최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5 사회공헌대상'의 심사평을 맡은 조신 심사위원장(연세대 객원교수)은 "기업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수준 높은 사례들이 다수 접수돼 선정 과정에서 행복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수상자 선정을 위해 6명의 심사위원들은 평가기준을 다듬고, 독립적 평가를 통해 8개 기업을 선정했다"며 "올해는 방향성, 꾸준함, 체계적 운영, 확산과 영향력 등 4개 평가기준과 16개 세부항목을 정했다. 세부 항목은 대부분 지난해와 같았지만, 기업들이 이해도를 돕기 위해 평가 기준을 다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신한은행에 대해 "보이스 피싱 피해자 지원 사업인 '보이스 피싱 제로'와 전세사기 피해 등의 해결을 위한 '무료 법률구조 사업',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 저출생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난임부부 진단 검사비 지원 사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롯데칠성음료는 업의 본질인 '물'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4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또 다른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인 법무법인 YK의 공익법인 '사단법인 옳음'은 전국 31개 지점 변호사들과 협력해 공익 사건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섰다.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상을 수상한 반도건설은 2019년 반도문화재단을 설립해 건설업계, 건설 종사자, 소외된 이웃을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초록우산회장상을 받은 미래엔은 77년 교육기업의 특색을 살려 국내 유일 '교과서 박물관'을 운영하고,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과 연계해 지역상생과 다문화 사업에 중점을 둔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고,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은 케이밴코리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단 한 차례의 중단 없이 기부를 이어왔다.
올해 신설된 벤처기업협회장상 주인공인 해움인터내셔널은 청소년 범죄 예방 활동과 여성인재 육성, 문화예술 후원 등을 진행해왔다.
조 위원장은 "파이낸셜뉴스의 사회공헌대상 프로그램이 해를 더해가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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