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부 장관직 사퇴…“李 정부 흔들려선 안 돼”

파이낸셜뉴스       2025.12.11 07:20   수정 : 2025.12.11 07:18기사원문
전재수 11일 인천공항 귀국길서 사퇴 표명
"해수부 이전 등에 공직자로서 누를 끼쳐선 안 돼"
사퇴 배경에 대통령실 교감 있냐는 질문엔 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전격 사퇴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새벽 미국 뉴욕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불법적인 어떤 금품수수는 전혀 단연코 없었다”며 “추후 수사의 형태가 됐든 여러가지 종합해서 기자간담회 형식 등등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이어 “특히 지금 해수부 부산으로 이전하고 있지 않나.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고 준비하려는 엄청난 일이고 이게 진행되고 있는데 저와 관련된 황당한 일때문에 흔들린다던지 또는 국민들께 제대로 평가받지못하거나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제가 당당하게, 확실하게 이 사실이 얼마나 허위사실이고 황당한 이야기인지 확실하게 밝히는 데에 있어서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사임에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응했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않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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