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이탈하는 고숙련 전문직 유치 계획 발표
뉴시스
2025.12.11 07:58
수정 : 2025.12.11 07:58기사원문
미국의 H-1B 비자 강화, 연구 지원 삭감 계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고숙련 연구자에 대한 H-1B 비자 발급 요건을 크게 강화하고 연구 자금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전 세계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17억 캐나다 달러(약 1조8067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또 미국의 H-1B 비자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신속 이민절차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새 자금을 100개의 새로운 연구 석좌를 만들고 석좌의 팀과 연구실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캐나다는 두뇌 유출 문제를 겪어 왔으나 이제 두뇌가 유입되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졸리 장관은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동시에 가장 안전한 나라, 당신의 일을 존중하고 제대로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면, 캐나다로 오라”고 덧붙였다.
올해 내내, 캐나다의 주요 학술기관과 의료기관들은 미국에서 적극적인 채용 활동을 벌여 왔다.
캐나다 토론토대는 올해 미 명문 사립대들의 저명 교수 여러 명을 영입했다.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나라로 여겨지지만, 미국에 비해 크게 작은 경제 규모 등 때문에 고숙련 인력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졸리 장관은 이번 신규 예산이 연구자들을 캐나다에 더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yjkang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