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낀다고 볼일도 회사에서"…자린고비 직원 때문에 고민
파이낸셜뉴스
2025.12.11 09:42
수정 : 2025.12.11 14:35기사원문
"보조 배터리 10개 충전하고 퇴근 전 정수기에서 먹을 물까지 퍼 간다"
[파이낸셜뉴스] 수도 요금에 전기 요금까지 아끼려고 회사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자린고비 직원에 관한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집에서 볼일 안 보는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 직원은 집에서 먹을 물은 퇴근 전에 회사 정수기에서 퍼가고 보조 배터리 10개 정도를 챙겨 다니면서 회사에서 충전해 가는 거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심지어 집에서 볼일도 안 보고 참았다가 회사 화장실에서 해결한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변기 물 내리는 거 아낀다고 하더라. 볼일 보면 더러워지고 더러워지면 청소해야 하고 수도도 써야 한다더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돗물 아껴서 곧 부자 되겠다", "진짜 궁상맞다", "그렇게 아낄 수 있는 돈이 한 달에 1만원 이하일 것 같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의미 없는 노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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