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해안서 유조선 나포…충분한 이유 있어"
뉴스1
2025.12.11 11:56
수정 : 2025.12.11 11: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0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최소 두 배는 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또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고지식한 연준(deadhead Fed)"이라며 "(파월) 의장은 뻣뻣한 사람(a stiff)"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가 (긴축적 연준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데도 금리는 내려가고 있다.
파월은 그렇게 금리를 낮추지 못한다"며 "(오늘 연준은 금리를) 최소 2배 더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행사에서 "방금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다. 지금까지 나포된 선박 중 가장 큰 유조선"이라며 사진을 포함해 추가 사항이 공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 문제는 나중에 관련자들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자면, 아주 충분한 이유가 있어 나포된 것"이라고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마약 카르텔을 통해 미국에 마약을 퍼뜨리고 있고 그 배후에는 마두로 정권이 있다며 지난 9월부터 인근 해역의 마약 운반선 공격, 항공모함 전단 전개, 지상 작전 확대 시사 등을 통해 압박을 가했다.
○…CNN의 모회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가 합병을 앞둔 가운데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CNN이 매각돼야 한다고 본다. 지금 CNN을 운영하는 이들은 부패했거나 무능하다"며 "CNN 매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CNN을 지금 이 지경으로 끌고 간 사람들에게 더는 CNN을 맡겨선 안 된다"며 "어떤 거래가 이루어지든, CNN이 포함되도록 하거나 별도로 매각되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년 동안이나 CNN 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을 감독하고 통제할 '평화위원회'에 참여할 국가 정상의 명단을 내년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서 "왕, 대통령, 총리 등 모두가 평화위원회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가장 전설적인 위원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100만 달러(14억 7000만 원)를 미국 정부에 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 비자 정책이 공식 시행됐다.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골드카드 시행 소식을 알리며 "자격을 갖추고 검증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 취득의 지름길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말 신나는 소식"이라며 "이제 미국의 유수 기업들이 마침내 귀중한 인재를 지켜낼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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