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재수, 의혹 못 견디고 물러나…사실상 민주당 게이트"
뉴스1
2025.12.12 09:28
수정 : 2025.12.12 09:28기사원문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며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이후 사퇴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서는 "의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거수기처럼 움직여온 공수처에 사건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고, 권력 앞에서 움츠러드는 경찰에 맡기는 것 역시 '침대 수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선우 의원, 정진상 전 국무조정실장 등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통일교 의혹은 특정 인사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돌연 '통일교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들이밀어 윤영호 전 본부장의 입을 가까스로 틀어막은 듯 보이지만, 이는 불길을 잠시 눌러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엄정히 수사하라'라고 말한 이상, 그 지시가 보여주기용이 아니라면 답은 명확하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만이 국민 앞에 떳떳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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