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전재수, 의혹 못 견디고 물러나…사실상 민주당 게이트"

뉴스1

입력 2025.12.12 09:28

수정 2025.12.12 09:28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며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이후 사퇴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서는 "의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거수기처럼 움직여온 공수처에 사건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고, 권력 앞에서 움츠러드는 경찰에 맡기는 것 역시 '침대 수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를 두고 "전 장관의 부산시장 당선을 돕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까지 추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들였던 인사가 의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며 "이는 통일교 연루 의혹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강선우 의원, 정진상 전 국무조정실장 등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통일교 의혹은 특정 인사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돌연 '통일교 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들이밀어 윤영호 전 본부장의 입을 가까스로 틀어막은 듯 보이지만, 이는 불길을 잠시 눌러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엄정히 수사하라'라고 말한 이상, 그 지시가 보여주기용이 아니라면 답은 명확하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만이 국민 앞에 떳떳한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