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지얻은 日? "中레이더 조사에 미일 심각한 우려..긴밀 대응키로"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0:04
수정 : 2025.12.12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12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중국 군용기가 자위대 항공기에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 비춤)한 사건과 관련해 미일간 협력 체제 강화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행동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긴장을 높이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10일에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연달아 전화 회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에서 지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에 일본의 입장과 생각을 적시에 정확히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발신해 나가겠다. 중국에는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1월 미국을 방문해 헤그세스 국방장관과의 일미 방위장관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발진한 중국군 J-15 전투기는 오키나와 본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영공 침범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대해 레이더를 두 차례 조사했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레이더 조준이 극심히 위험한 행동이며 간헐적 조사는 일반적인 탐색 활동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레이더를 켜는 것이 통상적인 훈련 방식이라며 오히려 일본이 훈련을 방해했다고 맞서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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