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 지진 국내 영향 제한적…열도 방파제 역할"

뉴스1       2025.12.12 10:30   수정 : 2025.12.12 10:30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 최대 진도 6강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을 파악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0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기상청 등 관계 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은 일본 동부·남부 지진의 경우 우리나라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아오모리현 해역 등 일본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 및 지진해일은 우리나라와 거리가 멀고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의 쓰가루해협이 수심이 낮아 우리나라 쪽으로 파도의 진행을 방해해 국내 영향을 주기가 어렵다.

또 일본 남해안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일본 열도가 파도를 막아주고, 남해 수심이 낮아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일본의 서해에서 지진해일 발생 시 우리나라 동해안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기상청에서 지진해일 도달시간 및 예상 파고를 예측하여 특보를 발령하면 주민대피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진 및 지진해일로 인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율 확보와 지진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의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공공시설물 내진율 확보는 2030년까지 94%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옥외대피장소 1만 1346개소와 지진해일에 대비한 긴급대피장소 668개소를 지정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 및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비,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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