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원치 않아"…성시경, '횡령 혐의' 매니저 선처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1:16   수정 : 2025.12.12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 매니저 A씨가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판단을 받았다. 성시경 측이 처벌을 원치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A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를 결정해 수사를 종결 처리했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에서 A씨에 대한 처벌을 불원하며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성시경과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로 공연을 비롯한 행사, 방송, 광고 출연 등의 실무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 통장에 수익을 챙기는 등 소속사에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당사는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시경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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